지난번 무한도전을 본 후...
서대문 형무소가 정말 가보고 싶더군요
주말에 일이 있어 서울간김에...
한번 들렸습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 역에서 4,5 번 출구로 내리시면 바로 나옵니다.
위 사진은 4번출구쪽에서 내리면 가깝겠네요''
외벽이 보이는 쪽으로 가야 입구입니다.
외벽 반대쪽으로 가시면..
이렇게 진입 불가능한 후문으로 갑니다...
무튼 입구를 향해..!
매표소는 입구 안쪽에 있더군요.
관람료는 위 그림에 나옵니다.
어른은 개인 1500원, 단체 1200원
청소년과 군인은 개인 1000원, 단체 800원
어린이는 개인 500원 단체 400원 입니다.
경로우대자와 유아, 국가유공자, 장애우는 무료입니다..!
휴관은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이더군요.
자세한 정보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홈페이지 에서 확인!
표 끊고 들어갔습니다.
역사관의 지도가 나오더군요
역사관 안에는 이렇게 실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사관에서 정말 좋은거 배웠습니다.
의사, 열사, 지사 어떻게 구분되는지 몰랐는데 이번기회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의사(義士) - 목숨을 바쳐 무력적인 행동으로 적에 대한 거사를 결행하신 분
열사(烈士) - 목숨을 바쳐 맨몸으로 적과 싸워 투쟁하신 분
지사(志士) -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적에게 항거하신 분
위 사진은 실제 3.1운동때 태극기를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만든 목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다들 아는 유관순 누나!
정말 어린나이지만 나라를 위해.....
이 곳은 한 방을....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수감자들의 사진으로 도배된 곳입니다.
정말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일본의 탄압에서 독립을 외치던 분들입니다...
그 분들 대부분은 저 동아줄에 목이 메여 하늘나라로 떠나고 마셨습니다.
물고문을 자행하고
억압과 폭력속에서 자백을 받으려 하고
폭력의 공포가 느껴지도록 조서실과 바로 옆에 대기중인 분들을 가둬두었죠.
조서 중에도 폭행은 계속되었죠.
조그만 바늘상자에 가두고 흔들어 고통을 주고..
성인 한명 서있기도 부족한 캐비넷에 가두고..
(실제로는 저 창틀은 없고, 문닫으면 암흑이라 합니다..전시와 체험을 위해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화장실도 없는 조그만 독방에 가둬두었죠.
곳곳에 거대한 태극기가 있습니다.
정말 빡빡한 시간속에서 고된 노역을 당한 우리 조상님들..
옷도 기결수와 미결수를 나눠 입혀, 구분하기 편하게 했다더군요..
잔인한...
수감자분들은....일의 성과에 따라 식사 배급량이 달랐습니다.
특등을 해도...1끼에 400g 밖에 못먹었죠
항상 저렇게 감시의 대상이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옥사 내의 문제가 발생할때는
옥사 안에 이 버튼을 눌러주면
패통이 내려와 내부에 위급한 상황이 있다고 알리기는 하였습니다.
아우....계속 보면서 정말 열받는 상황이 계속적으로...
당시 일본의 자행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제가 다 고통스러웠습니다.
옥사 내에서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벽을 두드려 말을 전하는
타벽통보법이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힘들게 의사소통을...하였죠..
위 사진은 격벽장입니다.
재소자들을 운동시킨다는 명목으로 저 조그마한 곳에서 운동을 시켰다네요
나쁜놈들..-_-
추모비입니다.
2010년 임승호 작가님이 만드셨답니다.
민족의 혼 그릇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입니다.
순국선열님들 앞에서 묵념을 하고 왔습니다.
저 곳이 사형장입니다.
실제 사형장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앞에는 이렇게 큰 나무가 서있습니다.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불렸답니다..
벽 안쪽에도 똑같은 시기에 심은 미루나무가 있는데..
안쪽 나무는 진짜 작고 가늘었는데...
그것이 우리 조상님들의 억울한 한이 많이 서려서 잘 자라지 못한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정말 그럴것 같습니다...
사형장으로 끌려가던 분들이....마지막으로 끌어안고 통곡을 하던 나무라고 합니다..
내부는 촬영금지라 찍지 않았습니다.
시구문을 통해...몰래몰래 반출도 일삼았다 합니다...
아...
이번에 이 곳은 정말 잘 간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안가보신 분들..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조상들이....어떻게 지금의 환경을 물려주셨는지...
정말 좋은곳에서 좋은 추억을 남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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